건대 유영범 교수, 양성종양과 암은 출발이 다르다
건대 유영범 교수, 양성종양과 암은 출발이 다르다
  • 유방외과뉴스
  • 승인 2018.05.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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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종양과 암은 출발이 다르다"
건국대 유병범교수
건국대 유영범교수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다 유방암 아니다. 그러나 유방암을 의심할 만한 경계성 종양의 경우나 초음파 상으로 4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의 경우 암을 의심해야 한다. 건국대 유방센터장 유영범 교수는 양성종양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유방양성종양과 유방암에 대한 궁금증을 유영범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 보았다.


BSN: 환자들이 유방센터를 많이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이 있는가, 주요 증상을 설명해 주신다면


유영범 교수: 건국대유방센터는 3차 병원이다. 1차나 2차 병원에서 이원되서 오는 환자들이 많고 대부분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오는 환자들이나 염증이나 통증, 정기검사 등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개원가에서 이원된 환자의 경우 여기에서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혹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BSN: 양성 종양의 혹을 제거하는 것이 암 진단의 기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유영범 교수: 양성 종양은 초음파상으로 볼 때 레밸 1-3기라고 볼 수 있다. 1기는 정상이고 2기는 누가봐도 양성 종양이고 3기만 해도 가능성은 없지만 어느 정도 지켜볼 수 있는 수준인데 카테고리 4기가 나오면 암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게 된다. 실제로 이 경우 조직검사를 하고 암이 아닌 것을 확정 내 주는 진단을 하게 된다. 양성 종양이라고 해서 무조건이 암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양성 종양의 사이즈가 1cm나 2cm이하의 경우는 그냥 놔두는 편이나 덩어리 자체에 불안을 느끼는 환자의 경우는 종양 제거 수술을 시행한다.
 
BSN: 양성종양 혹의 제거에 대한 기준 가이드라인이 있는가. 어떤 경우 추적관찰을 통해 2년 이상 보았는데 암 진단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유영범 교수: 판단 자체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는 2년 동안 양성종양 자체가 암으로 전환되었을 경우보다 그 옆으로 암 종양세포가 자란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새로 암이 생긴 것이다. 양성 종양과 암은 그 출발 자체가 다르다. 양성 종양은 종양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아니고 미세한 변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암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크기가 확장된다. 그렇기 때문에 2년 동안 추적관찰을 했는데 그것을 발견 못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계성 종양의 경우는 확실히 암의 발생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암 검사를 하는 것이고 실제로 카테고리 4 정도 나오면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BSN: 양성 종양의 혹을 제거할 때 시술하는 장비인 엔코에 대해 좋은 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유영범 교수: 엔코를 써보니까 연속적으로 보여 질 수 있는 주머니를 만들고 각도변형도 자동적으로 맞추어 주어서 혼사서 충분히 제거해 내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환자입장에서 시술 속도가 빨라지고 혹의 덩어리 사이즈와 상관없이 상처부위가 매우 작아서 실제로 매우 만족도가 높은 시술 방법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BSN: 환자입장에서 종양 혹을 제거할 때 특별한 기기를 사용해달라는 요청은 없는가

유병범 교수: 대부분의 환자들이 많이 알고 오고 또한 젊은 사람들은 사이즈에 관계없이 상처가 적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보통 4-5cm 정도 되는 일반 시술을 해야 함에도 베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카테고리 4로 넘어가면 처음부터 벡큠 바이옵신을 권하지 않고 조직 검사를 먼저 하는 편이다.
 
BSN: 환자입장에서는 꾸준히 1차 병원을 방문하여 양성 종양 치료를 받거나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유영범 교수:  물론이다. 특히 자신의 어떤 낭종인지 섬유선종 같으면 걱정할 사항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과정을 통해 알게 된다면 일상 생활의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유방에 종양이 생기면 암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30대에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다 암은 아니고 40대 이후에 갑자기 생긴 덩어리(혹)등이 문제가 될 소지가 높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일상적으로 20대 때문에 자신의 유방에 대한 것을 알고 어느정도 덩어리가 있는 유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가 자가검진 후 변화된 유방 덩어리가 있다면 그때 병원을 찾아오면 된다. 병원에서는 초음파를 통해 종양의 레밸을 판단할 것이 앞서 이야기 한 대로 레밸 3까지는 안전한 양성 종양에 해당되며 레밸 4 정도에서 조직검사 등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레밸 4도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진단이 나오면 1년 정도 꾸준히 추적관찰을 통해 종양을 지켜보는 방법이다.
 
BSN: 양성 종양의 제거를 개인 병원에서 지나치게 많이하는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영범 교수: 실제로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 병원의 경우 대부분 지켜보는 편이고 제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그래서 개인병원에서 어느정도 양성 종양 혹을 제거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개별병원도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최선의 경우는 이런 가이드 라인보다 시술한 의사가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고 환자를 시술했느냐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초음파 레밸 4 정도는 양성 종양 시술을 하면 안되고 조직검사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환자가 이중 수술의 고통을 받게 된다. 양성 종양 수술은 이 종양이 암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 때 하는 것이다.

BSN: 유방종양 환자들에게 초음파를 많이 촬영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영범 교수:  개인적으로 1차 병원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조직검사는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쉽게 초음파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초음파를 많이 한다고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1개월만에 촬영을 진행할지, 3개월, 6개월 등으로 두고 보기도 한다. 이 경우 환자의 입장에서 부담될 수도 있는데 궁금하면 조직검사를 통해 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상태를 알고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SN: 현재까지도 산부인과에서 리퍼오는 환자들이 많은가
 
유영범 교수: 실제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만을 시행하고 암으로 의심되거나 종양이 큰 환자들의 경우 리퍼되는 경우가 많다. 산부인과에서 조직검사에 미숙하니까 유방센터로 많이 보내진다. 그런데 예를 들어 카자흐스탄의 어느 환자의 경우 분명히 저희 측 판단으로 암으로 보이는데 카자흐스탄에서 양성종양으로 판단되었다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 조직검사 결과로 봐도 암이 분명한대도 2주정도 항상제 치료만 받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의사가 어떻게 설득해도 설득이 안되서 매우 안타까운 경우라고 생각한다. 의사를 좀 더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BSN: 양성 종양의 혹을 제거할 때 엔코와 같은 제품들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면에서 인가.
 
유영범 교수:  물론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스카 부분을 예민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상처부위가 최소화 되는 백큠 익시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는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급여 항목으로 책정되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다만 최근 정부 정책에서 비급여의 보험 급여화 정책 시행령에서 이부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다. 급여항목이 되면 심사 과정이 더 절저히 되고 심사 기준에 안맞으면 수술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급여 기준에 맞추려면 기준이 세워질 것이고 그러면 수술을 쉽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적체 현상이 생기거나 환자의 암 종양을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정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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