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가 검진을 꼭 해야 하는가
유방암 자가 검진을 꼭 해야 하는가
  • 유방외과뉴스
  • 승인 2018.05.0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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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 현재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 권장

미국암협회에서는 매달 시행하는 유방 자가검진은 20세 이상의 여성에서 선택사항이고 유방 자가 검진의 장점과 한계를 환자에게 안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방자가검진이 꼭 필요한지 알아본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2010년 중암암등록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의 1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기는 하나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유방암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83.2%에서 2001~2005년 88.5%로 호전되었고 2006~2010년에는 91.0%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유방암에 대한 치료 수준이 향상되고, 국가의료보험의 적용을 통해 우리나라 유방암환자들에게 효과가 높은 약제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생존율 증가에 기여한 또 하나의 원인으로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 비율의 증가를 들 수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자료를 보면 0기와 1기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2000년에 32.6%이었던 것이 2011년에는 56.3%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유방암 수술 방법 중 유방부분절제술의 비율도 2000년 27.9%에서 2011년 65.7%로 증가해 반 이상의 환자가 유방을 보존하는 혜택을 받게 되었다.

 

유방암 선별검사는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를 감소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현재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 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 그리고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방 자가검진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과연 유방 자가검진 방법을 일상적으로 환자에게 교육해야만 하는 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했던 두 개의 대규모 population based randomized studies(Shanghai study와 Russian Federation/WHO study)가 있었고 이 연구들은 선별 검사 방법으로 정기적인 유방 자가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 지를 알아 보고자 하였다. Cochrane breast cancer group에서는 두 연구의 결과를 포함한 review결과를 발표하였고 2008년에 다시 갱신하였다. Review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유방 자가검진 방법을 교육받고 정기적으로 시행하도록 격려 받았던 intervention group과 그렇지 않았던 control group간에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차이는 없었다(relative risk(RR) 1.05, 95% confidence interval(CI) 0.90 – 1.24). 양성 병변에 대한 조직 검사는 intervention group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시행되었다(3406 vs 1856, RR 1.88, 95% CI 1.77 - 1.99). Russian Federation/WHO study의 경우, 유방 자가검진을 시행했던 그룹에서 더 많은 유방암이 발견되기는 하였다.

 

그러나 Shanghai study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사실 Russian Federation/WHO study 보다는 Shanghai study가 유방 자가검진 방법을 교육시키는 측면에서 더 잘 디자인되었고 compliance rate도 더 좋았기 때문에 유방 자가검진이 유방암 발견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이 같은 결과등을 바탕으로 US National Cancer Institute와 US National Breast Cancer Coalition에서는 유방 자가검진에 의한 선별검사가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거나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고, Canadian Task Force on Preventive Health Care는 일상적인 유방 자가검진 교육은 정기 건강 검진에서 제외시킬 것을 권고하였다. 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는 매달 시행하는 유방 자가검진은 20세 이상의 여성에서 선택사항이고 유방 자가 검진의 장점과 한계를 환자에게 안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Breast awareness’의 개념이 유방 자가검진을 대신하고 있는 추세이다. Breast awareness는 자신의 유방을 검사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유방 모습과 느낌을 익히고 어떤 차이나 변화가 느껴지면 의료진에게 그것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한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고 단지 자신의 유방 상태를 알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유방 자가검진은 평소 자신의 유방 모습과 느낌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유방 모습과 느낌을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한국유방암학회 사이트(WWW.kbcs.or.kr)에 실려 있는 유방 자가검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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