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의 최신지견
전이성 유방암의 최신지견
  • 김지훈 기자
  • 승인 2018.07.10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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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감수_경북대병원 외과 이지연 교수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발생빈도가 매우 높은 여성 암종의 하나이지만, 유병율에 비하여 생존기간이 비교적 길어 재발이나 전이를 경험하게되는 빈도 역시 높은 편이다. 전체 유방암의 약 5% 정도는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 하게 되며, 일단 유방암의 전이가 발생 하게 되면 환자의 남은 여생은 거의 모두 치료가 지속된다고 보아야하기 때문에 전이성 유방암은 완치가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458,000 여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생존율이 불과 20-30%로 보고되고 있다.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는 항암치료, 항 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또는 뼈전이에 관련된 특정치료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치료는 단독 또는 병합요법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환자의 나이, 유 방암의 병기와 종류, 전이된 장기와 개수, 임상 증상 등에 따라 치료계획은 달라지게 된다.

전이성 유방암의 생존율은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수십년에 이르기까지 상태에 따라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1985년부터 2014년까지 총 30여년 에 걸쳐 전이성 유방암의 생존율을 비교한 한 연구에서 전이성 유방암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러한 생존율의 증가는 획기적인 약제의 개발이나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한 시기와 그 시기 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전이성 유방암은 1990년대까지는 항암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었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면역염색결과에 따른 유방암의 종류에 따라 일차 약제가 달리 고려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이성 유방암 병변에서 조직검사를 시 행하여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으로 확인이 되었다면, 아로마타제 억제 제가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패러다임에 포함이 된다. 만약 전이성 유방암 병변이 HER2 양성 유방암이라면, 기본적인 치료계획에서 표적치료제가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에는 여전히 항암제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어 2000년대를 기준으로 전,후를 비교해 보았을 때 생존율의 향상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에 있어 약제를 이용한 치료의 패러다임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전이성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개념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 다. 

2000년대 이전에는 전이성 유방 암이 진단된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전혀 권유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기대수명, 임상 증상 및 전이성 병변의 위치나 개수에 따라 사례별로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기도 한다. 진단 당시 4기로 진단된 유방암에 있어서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했을 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생존율과 무질병진행기간이 유의하게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종양의 부담(burden)을 줄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감염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을 완화시 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로 인해 전신치료의 시기를 놓친다거나 환자에게 어떠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지, 시기는 언제가 적절한지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은 완치는 불가능 할지 몰라도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은 아니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소치료와 전신치료 사이에서 어떠한 치료 가 환자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을 지 잘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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