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의 오해와 진실
전이성 유방암의 오해와 진실
  • 유방외과뉴스
  • 승인 2019.0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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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민준원 교수가 전하는 전이성유방암의 진실

1) 수술도 잘 받고 보조적 치료도 잘 받으면 전이를 하지 않는다.

 

아니다. 처음 유방암이 진단 당시에 5~10% 정도는 이미 전이가 발견되며 이 수치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또한 조기 유방암에서도 30% 정도는 치료를 잘 받아도 추적 관찰 시 다른 장기에 전이가 발견된다. 이런 경우가 가장 환자를 힘들게 하고 의료인을 당혹스럽게 한다. 물론, 보조적 치료를 잘 받는 경우, 예를 들어서 호르몬 양성인 유방암 환자에서 항호르몬제를 빠지지 않고 잘 복용하는 경우, 생존율과 재발률은 차이가 나게 좋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적 치료가 완전하게 재발과 전이를 막지는 못한다. 결국은 현재 표준적인 보조적 치료를 잘 받으면서 정해진 기간에 필요한 검진을 잘 받는 것이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고 빨리 발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2) 유방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재발을 잘 하고, 예후가 좋지 않다.
아니다. 유방암에서 가장 잘 못 알려진 사실이 다른 암종에 비해 재발이 잘 된다는 것이다. 실제 국림암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5대암(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간암)의 재발률은 25~50%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은 그와 비슷하거나 낮은 재발률을 보여 준다. 하지만, 다른 암종에 비해 전이가 된 경우에도 생존율이 높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높고, 5년이 지나도 꾸준히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잘 못 알려진 사실이다.
3) 전이성 유방암은 완치되지 않는다.
사실이다. 전이가 된 환자에게 가장 이야기 하기 어려운 것이 완치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도 40% 미만의 사람들만이 전이성 유방암의 경우 완치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과거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30~35%로 낮았지만, 최근에는 45%로 높아졌다. 이것은 앞으로 지속적인 치료제 개발로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의 병을 잘 알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4) 전이성 유방암에서 약제의 병용요법보다 단일 요법이 선호된다.
맞다. 과거에는 여러 약제를 섞어 쓰는 병용 요법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약제를 한가지만 단독으로 투여하는 단일 요법이 선호된다. 이것은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료 효과는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생존기간의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도 중요한 지표의 하나이다. 앞으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목표에서 삶의 질 영역은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5)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맞다.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는 꾸준하게 개발되고 있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 개최된 유럽종양의학회(ESMO)에서도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다수 발표되었다. 그 중에서도 유방암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인 삼중음성암에서 면역치료제와 항암제의 병합 요법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에서도 PIK3CA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의 좋은 임상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임상 결과가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바로 바꾸지는 않는다. 이러한 좋은 임상 결과가 뉴스에 발표되면 많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그 치료제를 맞을 방법을 이리저리 수소문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임상 연구는 안정성 및 효과를 정확히 판정하기 위해 좀 더 추가적인 연구와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치료제도 최종적인 생존율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적은 수이다. 수많은 정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의하여 자신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다.


유방암의 상징인 핑크색. 환자와 의료진 모두 환자들의 핑크 빛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항상 우리가 원하는 과정만 앞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부작용에 고생하기도 하고, 전이와 재발에 좌절하기로 한다. 재발과 전이가 되었다고 미래를 검게 그릴 필요는 없다. 자신의 병을 잘 인지하고, 목표를 차근히 잘 세워 주치의 선생님과 함께 노력한다면 의미 있는 핑크 빛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단국대 민준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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