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방암학회 임철완 이사장 인터뷰
한국유방암학회 임철완 이사장 인터뷰
  • 유방외과뉴스 기자
  • 승인 2020.01.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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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 신임 이사장 임철완 교수
한국유방암학회 신임 이사장 임철완 교수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스템을 단단히 만들겠다"

1. BSN: 한국유방암학회 신임 이사장직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임철완 교수: 저도 그동안 학회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여전히 학회 구성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회원들이 저에게 결정권을 양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회원들이 저에게 주신 잘 살려 학회 발전을 잘 할 수 있을지 부담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선배들이 해 놓은 것을 더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학회에서 저에게 열심히 일하라는 명령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회 발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생각해왔던 것을 잘 실행시켜 볼 생각입니다.

 

 

2. BSN: 한국유방암학회 신임 이사장직 제의를 수락하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임철완 교수: 동료와 선배들이 저에게 처음 제의했을 때는 선뜻 수락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유방암학회는 빠른 시간 안에 어마어마한 발전을 해왔는데, 제가 이 자리를 맡아 그 발전이 더뎌질까 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민 끝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이 학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끼고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20년동안 학회에 몸 담으면서 더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3. BSN: 학회 이사진 등 조직 정비를 한 후 가장 먼저 하시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임철완 교수: 한국유방암학회는 성공적인 학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회원들에게 이러한 성공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학회가 단기간에 발전한 것은 학회 회원들의 굳건한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회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4. BSN: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싶으신가요?

임철완 교수: 학술적인 면에서 보면 저희는 외과의사입니다. 최근 항암제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외과적인 부분에서 암을 다루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외과 항암제 계통인 외과암종양, 즉 외과종양학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싶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나 법적인 문제로 학회 회원들이 같이 모여서 친목을 도모할 장소나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학회에서 뒷받침하고 싶습니다. 특히 40대 미만의 회원들에게는 영어로 된 논문을 발표하는 장을 만들어서 교육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차세대 학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학회의 미래와 회원들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부여할 기회가 있는 학회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5. BSN: 첫 번째로 외과종향학을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임철완 교수: 외과종양학은 암을 다루는 외과의사에게 아주 중요한 분야입니다. 유방암 수술이 이제 최고의 수준까지 올라있고 더 이상의 특별한 수술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도 관심이 떨어지고 있으나 다른 암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학회 회원들이 외과종양학에 관심을 가지고 암을 다루는 외과의사로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과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학술적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외과 자체에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BSN: 40대 이하 차세대 리더 회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임철완 교수: 지금 학회의 성공이 영원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배들이 잘 해온 것처럼 저희도 잘해야 하고, 또 뒤를 이를 차세대들도 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그들에게 맞는 교육 체계와 지원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입니다. 단순히 국내 학회에 머무르지 않도록 세계 학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영어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 등을 만들어 그들에게 맞는 글로벌적인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7. BSN: 회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하셨는데, 또 다른 구체적인 부분이 있습니까?

임철완 교수: 현재 학회는 여름 학회를 열고 있으며 표준치료에 대해 펠로우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겨울학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1박2일로 캠프를 마련해 350여명 정도의 40대 미만 회원들 중 약 50여명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저녁에 친목을 도모하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8. BSN: 한국유방암학회의 성공은 GBCC를 빼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학회 수장을 맡으시면 또 다른 역할을 하셔야 하는데, 어떤 역할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임철완 교수: 성공에 매진하면 부작용이 따릅니다. 당연히 학회 모두의 힘으로 성공을 이뤄냈지만 좋은 것은 이어 받아야하고, 또 정비를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제는 체제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더 단단히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업무를 세분화해서 안정된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9. BSN: 학회 수익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GBCC는 안정화 단계입니까?

임철완 교수: 그렇습니다. GBCC는 초창기 제약회사의 협조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매우 안정화 단계입니다. 다만 다국적 제약협회의 스폰서십의 조건에 따라 제주도에서 해왔던 것을 작년에는 송도에서 했고 올해는 서울에서 할 예정입니다. 사실 회원들의 학회 참여는 학술적인 면도 있지만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도 있는데 그 부분이 부족하였습니다. 따라서 GBCC는 공부하는 국제학회 분위기를 만들고, 가을 학회에 제주도에서 해서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균형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10. BSN: 유방은 개원가와 봉직의도 많습니다. 학회가 글로벌 위주로 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철완 교수GBCC는 글로벌한 학회가 맞습니다. 그래서 개원의나 봉직의에게 부족했던 부분은 사회적인 환경 때문에 가을 학회로 만들어서 제주 학회를 제대로 하려고 합니다. 학술적인 면에 치우치는 것보다는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학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회원들이 학회가 하는 일을 잘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정책 세미나도 진행하면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입니다.

 

11. BSN: 최근 개원가에 직격탄을 맞은 ‘맘모톰 사태’가 있었습니다. 학회가 이를 방관했다는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철완 교수: 제가 10년 동안 보험 이사를 하고 그동안 늘 개원가와 보험에 대해 제일 먼저 의견을 들어주고 협의해왔습니다. 개원의 의견에 대해 보험을 담당했던 지도자들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회는 학술적인 의미이지 정치적인 부분에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해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2. BSN: 보험 이사로 오래 계셨는데, 보험 정책은 어떻게 되나요?

임철완 교수: 학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지금도 보험위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보험 관련직의 전문성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보험 이사를 나온다고 하더라도 참가하여 보험 체계 자체의 연속성을 가져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학회는 우리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3. BSN: 이사장님이 추구하시는 방향을 보면 젊은 세대들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철완 교수: 학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면 이는 당연한 사명입니다. 차세대에게 이런 성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과 배려를 해야 합니다. 그들이 참여의식을 가지고 학회를 위해 노력하고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제가 앞선 이사장님들의 노력에 비해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중간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우리 학회는 20년을 발전해 왔고, 또 앞으로 많은 시간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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