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는 소화기암들
유방암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는 소화기암들
  • 유방외과뉴스
  • 승인 2018.12.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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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을 상징하는 유방에서의 암발생은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이지만 치료법의 결정과정에서 유방절제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치료, 심리적인 지지치료 등 다른 암과 달리 여러가지로 장기적인 치료를 하게 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근에는 유방재건술이 국가의료보험에서 일부 지원이 되어 여성성과 자존감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옛말에 병이 하나만 있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유방암과 동반 발생이 가능한 소화기암들이 있어서 유방암에 최초 진단되었거나 치료를 받은 분들을 위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장암

대장암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비만으로 보고되어있는데 유방암에서도 흡연과의 연관성이 35%-50%로 알려질 정도로 흡연습관은 위험하다. 붉은색 육류, 탄음식, 섬유질이 적은 식사패턴인 서구식 식사가 늘면서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도 늘고 있는데 유방암과 관련된 식사패턴이 고지방식사, 음주, 고지혈증으로 유사하며 특히 청소년기에서의 저섬유질식사가 유방암과 관련있다는 보고가 있다. 밤낮교대업무가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야근이나 당직업무를 부담하면서 그 위험성에 노출이 되어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월 3회 이상으로 15년간 지속적으로 낮밤이 바뀌는 생활패턴을 가질 경우 여성에서 대장암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멜라토닌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장질환중에서 일부는 유방암과 관련된 증후군이 있다. 대장암의 2-4%에서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질환의 경우 유방암의 동반발생을 할 수 있다. 이 질환은 DNA손상을 복구해주는 MLH1, MSH2 유전자의 결손으로 인해 발생하며 유방암을 치료하면서 1-2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병행해서 대장암의 조기발견을 해야 한다.

위암

위암의 위험인자 중 유방암과 중복되는 것은 흡연과 비만이다. 위암의 경우도 남성이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에서 다루어졌던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의 경우 다발성암 발생을 초래하는데 유방암, 대장암, 위암이 중복된다. 이는 대표적으로 MLH1, MSH2 유전자의 결손으로 인하며 본인 뿐 아니라 직계가족들은 주기적인 암질환 검사를 받아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자변이가 위암의 위험인자와 중복되기도 한다. 유방암의 경우 60-80%에서 유전자영향으로 발현되는데 90%에서 발현되는 BRCA1, BRCA2 유전자가 위암과 관련되므로 유방암진단과정에서 유전자 변형이 확진된 경우 50세 이전부터 위암위험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저염식사, 헬리코박터균감염여부등을 확인하여 그 위험성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한다.

식도암

식도암은 50대가 호발연령이며 대장암, 위암과 같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흔한 질환이다. 식도암의경우 상피세포암이 많아 유방암의 선암과 암세포 구조가 다르다. 그러나 최근 늘어나는 식도암의 경우 선암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식도암의 위험인자인 흡연, 음주, 비만이 중복되며 뜨거운 차를 마시는 습관도 식도암의 중요위험인자이다. 특히 음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The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 IARC)는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 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그만큼 술은 암 발병과 관련이 높은 물질이며 구강암, 인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직장암, 간암, 유방암은 IARC에서 술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위암, 폐암, 난소암, 전립선암도 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위험한 물질로 보고 있다.

모든 암을 총괄하여 조사해 보니 하루 1잔 정도를 마시는 경우, 암 발생 위험을 9% 정도 낮출 수 있지만 1잔을 초과하는 음주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생 위험은 2~3잔(20~30g)일 때부터 높아지기 시작하여 4~5잔(50g 정도) 이상 마시면 31%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흡연자의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생활 진출이 늘어나면서 음주의 기회도 잦아지며 적절한 식습관 유지가 힘들고 운동량저하로 인한 비만으로 인한 위험성이 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암의 날을 맞이하여 ‘건강을 위한 세계 운동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을 하면 유방암과 대장암 위험성을 낮춰준다고 밝혔듯이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비록 유방암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2차암은 흔하지 않지만 암질환 발생의 불행은 개인건강관리와 조기검진으로 그 위험성을 관리할 수 있으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정기검진을 통해 백세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란다.

 

조원영 민강남클리닉 대표원장, 의학박사, 소화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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